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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EO 인사이트] 윤동한 회장의 역사 사랑 (매일경제. 2016.2.17) 날짜 2016.03.23 21:13
글쓴이 사무국 조회 802
[CEO 인사이트] 윤동한 회장의 역사 사랑 (매일경제. 2016.2.17)

"청나라 황제가 왜 여름마다 열하에 갔겠습니까? 더위를 피해 피서를 간 것이 아닙니다. 당시 군사 강국이었던 몽골이 침입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는 중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사업 얘기보다는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대한 설명에 더 열정을 보였다.?


열하는 베이징에서 동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허베이성 청더를 말하는데 윤 회장은 그곳도 여러 번 다녀왔다며 강희제와 옹정제, 건륭제로 이어지는 청나라 황금기 역사를 해박하게 펼쳐 보였다.?

이야기를 듣다가 그에게 물었다. "역사가 사업에도 도움이 됩니까?" 그는 머뭇거림 없이 대답했다. "당연하죠. 역사를 공부하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됩니다. 큰 방향성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는 최근 CEO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다산 정약용 선생이 겸제원을 만든 일화를 소개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동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역사적 사실을 통해 설파하기 위해서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다산은 황해도 곡산도호부 부사로 있으면서 유배 온 사람을 위해 겸제원을 세웠다. 당시 유배자 숙식 제공을 놓고 갈등이 있었는데 겸제원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주민들이 유배자의 생계를 책임지는 대신 귀향 온 양반들은 마을 아이들을 교육하는 방식으로 보상했다. 겸제원이라는 말 그대로 양쪽을 다 구제한다는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윤 회장은 학창 시절 역사 교사가 되고 싶었다. 만약 가정 형편이 좋았다면 그 꿈을 이뤘을지 모른다. 하지만 대입 직전 부친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장학금을 주는 지방대 경영학과를 선택했고, 졸업 후 농협에 입사해 5년을 다니다가 대웅제약으로 직장을 옮겼다. 그는 그곳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부사장까지 올랐다. 40대 초반이었던 1990년 일본콜마와 함께 한국콜마를 설립했고, 3년 후 직접 화장품을 개발해 록시땅 등 세계적 기업에 공급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을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윤 회장은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마다 먼저 치고 나가지 않으면 결국 도태되고 만다는 역사의 교훈을 떠올렸다. 그것이 한국콜마가 설립 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비결이다.?

K뷰티의 바람을 타고 한국콜마는 지난해 매출(개별 법인 매출 단순 합산 기준) 1조72억원, 영업이익 103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거래처는 500곳이 넘는다. 앞으로 화장품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과 제약 분야로 사업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각 사업부문의 기술을 융합하며 신규 시장을 창출하려는 포석이자 `큰 변화에 있을 때 한 발 먼저 움직이는 것이 역사를 주도하는 법칙`이라는 윤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른 행보이기도 하다.?

[장박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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