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인 동성그룹(회장 백정호)이 2014년도 총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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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동성화학공업사를 모태로 신발용 원부자재 회사로 출발한 동성그룹의 매출 1조 원 달성은 순수 제조업에서 이룬 성과여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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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시기에 어려움을 겪던 회사는 주력이던 접착제 사업을 해외에 매각하면서 위기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고, 2008년에는 ㈜동성화학에서 지주부문을 분할해 ㈜동성홀딩스를 설립, 회사를 재정비했다. 이어 2009년에는 화인텍, 2014년 도하인더스트리를 인수하는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해 매출 1조 원 달성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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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호 회장은 "매출 1조 원 달성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변곡점이자 새로운 경영 혁신을 위한 출발점"이라면서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나아가기 위한 외형적인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이에 걸맞은 새로운 비전과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회장은 이어 "동성그룹은 매출 1조 원에 만족하지 않고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있어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매출 10조 원을 목표로 전 사원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정현 기자 jhnoh@